“해외여행 중 샌드위치 가게 열었다는데 이젠 규모가..” [체험수기]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1학년 김현아서귀포신문 | 승인 2018.11.07 제주도내 특성화고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청소년 20명과 진로상담교사 4명이 지난 10월15일부터 22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해외 진로체험활동 및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제주여상 1학년 김연하 학생이 해외진로체험캠프에 참여한 후 그 소감을 보내왔다.-편집자 주 처음으로 방문한 기관은 코토(KOTO) 레스토랑이다. 쿠킹 재료를 사기 위해 베트남시장을 둘러보았다. 시장에서 쿠킹 재료를 구입한 후 코토 레스토랑에 다시 돌아와서 3가지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었다. 월남쌈과 분짜, 파파야 샐러드까지 우여곡절 만든 우리의 음식은 엄청 맛있었고 예뻤다. 코토 레스토랑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본사로 이동을 했다. 강당으로 넘어와서 코토의 대한 설명을 잠시 들었는데 설립자 지미님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여행하러 와서 길가에 일하는 아이들을 보고 작은 샌드위치 가게로 시작해 레스토랑으로 발전했다니 이 사람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아닐까 생각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메콩 퀼트로 이동했다. 메콩 퀼트의 입구는 생각보다 길고 좁았다. 2층에 올라가서 직원 난에게 메콩 퀼트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메콩 퀼트에서 파는 상품은 친환경 소재와 천연염료를 사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인체에 해가 없고 환경을 생각한 제품들이 많았다. 1년 교육과정을 통해 집에서 일을 하면서 아이들도 돌볼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수익으로 월급뿐만 아니라 그 마을에 교육지원도 한다고 하니 깜짝 놀랐다. 한인타운에 있는 한국사람이 창업한 미용실에 갔다. 미용실에서 어떻게 창업을 하게 됐고, 왜 베트남에서 창업했는지, 베트남 사람들과 한국인이 다른 점 등을 들었다. 제일 신기했던 게 베트남에 몇 년 동안 사셨지만 베트남어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정도만 아신다고 하셨다. 나도 해외에서 창업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했고 베트남에서 창업하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기로 했다. 숙소로 돌아와서 하노이 키즈와 만났다. 외국인과 영어로 일대일로 대화한다는 게 처음이라 너무 떨리고 긴장을 했다. 하노이 키즈와 대화를 하면서 나는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해보자는 목표도 생겼다. 다음 날 KOICA 베트남 사무소에 갔다. 코이카 단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해외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졌다.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이 ‘긍정적인 마인드와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이다. 봉사라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해외봉사니까 의사소통도 어렵다. 이런 상황을 현실적으로 얘기해주니 더 와 닿고 객관적(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문화교류와 봉사활동을 하기위해 동프엉초등학교에 도착했다. 아이들은 신기한지 반 앞에서 나와서 우리를 맞이해줬다. 서로 각반에 들어가서 스케치북을 들고 같이 읽으며 에코백을 같이 만들었다. 아이들이 집중해서 색칠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고, 귀여웠다. 아이들의 가방 하나하나에 사인을 해주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줬는데 참 고마웠다. 화단까지 같이 가꾸고 정말 정신없었지만 그만큼 뿌듯하고 재미있었다. 마지막 날 하노이 키즈와 민족학 박물관을 방문했다. 하노이 키즈가 소개한 내용 중 신기했던 문화가 있다. 소수민족의 집은 문턱이 조금 높은데 그 이유는 동물들이 나가거나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이유도 있지만 문턱이 높기 때문에 사람들이 굽어서 들어올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인사 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 7박 8일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다. 나는 정말 이번 기회로 뜻깊은 추억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았다. 서귀포신문 sgp1996@hanmail.net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